행사 계획
제 9회 베를린한국독립영화제
베를린에서 한국의 우수 독립영화를 꾸준히 소개해온 ‘베를린 한국독립영화제’가 10월 21일 다시 찾아온다. 베를린의 대표적인 예술영화 전용관인 바빌론 극장에서 10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열리는 올해의 축제에는 최근 한국 독립영화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편영화 9편과 단편 4편이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 무료 신청: 무료티켓 신청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작은 김효은 감독의 <새벽의 Tango>다. 한국영화계의 샛별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연(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드라마 <일타 스캔들>), K-Pop 그룹 포미닛 멤버였지만 지금은 독립영화계에서 활약하며 부산국제영화제 단골 초청객이 된 배우 권소현(<맨홀 Hideaway>, <딜리버리>), 디즈니 플러스 화제작 <무빙>의 박한솔 배우 등 세 여배우의 열연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김효은 감독과 배우 권소현, 박한솔이 영화제를 찾아 직접 관객들과 만난다. <여름의 카메라>의 성스러운 감독 역시 베를린을 찾는다. 첫사랑에 빠진 여름이가 아빠의 고등학교 시절 애인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성장 스토리를 필름카메라 같은 영상에 담은 밝고 따뜻한 느낌의 퀴어영화다. 단편영화 섹션에서는 CJ 문화재단 스토리업 지원작들과 최필 감독의 Bittersweet 등 상영올해 영화제에는 처음으로 단편영화 섹션이 추가됐다. 금년에 초청된 작품 중 3편은 CJ 문화재단의 지원작들이다. 또 한 편의 작품은 <Bittersweet>다. 유튜브 조횟수 수백만회를 기록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팀 T1 다큐멘터리 <함께 날아오르다>를 연출한 최필 감독이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이다. 새벽의 TangoTango at Dawn / 2024 감독: 김효은 /출연: 이연, 권소현, 박한솔 / 드라마 / 117분 / 영문자막 친구에게 사기를 당하고 외부와의 모든 관계를 끊은 채 공장에 취업한 지원(이연)에게 룸메이트 주희(권소현)가 첫 만남부터 시도 때도 없이 탕고를 추며 다가온다. 세상을 등지고 살려는 지원에게는 모두에게 친절하고 대책 없이 낙관적인 주희가 부담스럽기만 하다. 공장 생활이 처음임에도 조장 타이틀을 달게 된 지원은 얼마 지나지 않아 동료 직원 현우의 사고에 엮이게 되는데, 사고의 원인 제공자인 한별(박한솔)은 모른 척 빠져나가고, 모든 책임을 혼자 지려는 주희를 보며 지원은 불편한 감정을 느낀다. . 여름의 카메라 Summer's camera / 2025 감독: 성스러운 /출연: 김시아, 곽민규 / 드라마 / 83분/ 영문자막 아빠를 따라 사진을 찍던 여름은 아빠가 세상을 떠난 후 카메라에서 손을 놓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보다 늦게 등교를 하던 여름은 축구부 에이스 연우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된다. 아빠의 유품인 필름 카메라로 처음으로 홀린듯 연우를 렌즈에 담은 여름은 동네 사진관으로가 필름을 현상한다. 그런데 처음 보는 사진들이 발견된다. 낯설고 묘한 분위기의 사진, 바로 아빠의 고등학교 시절 애인이다. 가뜩이나 첫사랑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여름에게 갑작스레 등장한 아빠의 첫 남자친구까지… 봄밤 Spring Night / 2025 감독: 강미자 /출연: 한예리, 김설진 / 드라마 / 67분 / 영문자막 제75회 베를린영화제 포럼 부문 초청 당시, 영화를 본 관객들이 영경 역을 맡은 한예리 배우를 "더 그레이트 한예리"라고 불렀을 만큼 뛰어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국어교사였던 ‘영경’과 철공소를 운영하던 ‘수환’. 각자의 첫 결혼을 파혼한 뒤, 알코올과 병으로 모든 것을 잃고 죽음과 마주한 시간을 지낸다. 친구의 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난 둘은 어느 새 서로의 상처를 응시하며 그저 함께할 뿐이지만, 그건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마침내 슬픔이 우리를 건질 것이니 눈물이여 흐르라” 상처의 끝에서 외는 두 사람의 사랑이 밤과 함께 흘러간다. 권여선 작가의 '안녕 주정뱅이' 속 단편 소설 '봄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은빛 살구 Silver Apricot / 2024 감독: 장만민 /출연: 나애진, 안석환 / 드라마 / 121분 / 영문자막 퇴근 후 뱀파이어 웹툰을 그리는 웹툰 작가이자 비정규직 웹디자이너 ‘정서’. 남자 친구 ‘경현’과의 결혼을 앞두고 서울의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지만 계약금 준비가 쉽지 않다. 이에 엄마 ‘미영’은 이혼할 때 남편 ‘영주’에게 받은 차용증이 붙은 색소폰을 건네주고, ‘정서’는 아버지 ‘영주’가 있는 강원도 동해시의 묵호항 벌교횟집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버지의 새 가족인 ‘낯선 가족’들의 욕망에 휘말리게 되는데…. 장손 House of the Seasons / 2024 감독: 오정민 /출연: 강승호, 우상전, 손숙 / 드라마 / 121분/ 영문자막 3대 대가족이 모두 모인 제삿날, 집안의 가업인 두부공장 운영 문제로 가족들이 다투는 와중에 집안의 장손인 ‘성진’은 가업을 잇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두부라는 음식은 만들기 힘들다. 어렵게 만들어지는데 우리 가족이 만들어지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두부가 쉽게 변질되고, 고약하게 부서진다.”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그간 할머니에게 맡겼던 통장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핏줄과 밥줄로 얽힌 대가족의 70년 묵은 비밀도 서서히 밝혀진다! 엄마의 왕국 Mother's Kingdom/ 2024 감독: 이상학 /출연: 한기장, 남기애, 유성주 / 드라마 / 97분/ 영문자막 아들 도지욱은 타인에게 희망을 주는 자기 계발서 작가이고, 엄마 주경희는 동네의 오래된 ‘왕국 미용실’의 미용사다. 아버지는 실종된 지 오래.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로운 왕국에 목사 도중명이 침입한다. 도중명은 실종된 자신의 형, 즉 도지욱의 아버지를 찾고 있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치매로 가족의 일상이 뿌리채 흔들리는 가운데,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그동안 봉인되었던 기억을 찾아가는 아들, 그리고 비밀을 파헤치려는 도중명. 세 사람의 가족을 둘러싼 거짓말과 비밀이 밝혀지면서 평화로운 왕국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The Land of Morning Calm / 2024 감독: 박이웅 /출연: 윤주상, 양희경 / 드라마 / 113분/ 영문자막 “그렇다고 죽을 수는 없잖아요”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탈출을 꿈꾸던 젊은 어부 용수는 늙은 선장 영국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사고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영국은 한 달이면 용수의 가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거라는 말을 믿고 위험한 거짓말에 동참하지만, 용수의 죽음을 믿지 않는 가족들로 인해 계획이 어긋나는데...살기 위한 거짓말, 절망일까 희망일까.데뷔작 <불도저에 탄 소녀> 이후 박이웅 감독이 연출한 두 번째 장편 영화다. 3670 / 2025 감독: 박준호 / 출연: 조유현, 김현목, 조대희 / 드라마 / 124분/ 영문자막 종로3가, 6번 출구, 7시여기서부터 시작이야 <3670>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하여 파란을 일으킨 작품이다. 박준호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벌써부터 한국 퀴어 영화의 ‘새로운 고전’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철준’에게는 탈북자 친구들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어디에서도 속하지 못한 채 혼자만의 외로움을 견디던 ‘철준’은 우연히 만난 동갑내기 ‘영준’의 도움으로 이제껏 알지 못했던 세계와 마주한다. ‘영준’은 ‘철준’의 친구가 되어주고 ‘철준’ 역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하지만 인기남 ‘현택’의 등장과 함께 ‘철준’과 ‘영준’의 마음에 묘한 파장이 일어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가는데… 하와이 연가 Songs of Love from Hawaii / 2024 감독: 이진영 / 출연: 리처드 용재 오닐, 김지연, 이그나스 장 / 드라마 / 62분/ 영문자막 1902년 조선 땅을 떠난 사람들이 도착한 곳은 하와이였다. 꿈과 희망을 찾아 떠난 이들이 마주한 것은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떠나온 고국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았다.120여년 전 한국을 떠나 하와이에 정착한 한민족의 이민사를 주요 사건들과 함께 담아낸 영화. 리처드 용재 오닐, 김지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연주와 함께 풀어낸 우리들의 이야기가 광활한 하와이를 배경으로 펼쳐진다.하와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스페셜 단편영화 Bittersweet / 2024 감독: 최필 /출연: Dietrich Hollinderbäumer, Lennart König / 드라마 / 10분/ 영어, 한글자막 알츠하이머라는 무거운 주제를 따뜻한 한 편의 드라마에 담아낸 이야기. 오래된 카페를 처분해야 하는 노인은 비 오는 날 찾아온 낯선 젊은 손님과 마주한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나누며 시작된 대화는, 노인의 마음에 잊고 있던 무언가를 조용히 깨운다. 노인은 커피를 손님에게 가져다주고, 둘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한다. 노인은 카페를 팔아야 하는 고민과 함께 40년 전 절친과 함께 카페를 시작했던 추억을 꺼내기 시작한다. 젊은 시절의 카페 주인과 당시의 추억이 플래시백으로 펼쳐지면서 영화는 뜻밖의 반전으로 감동을 안겨주며 마무리된다. CJ StoyUp Shorts 메아리 Forest of Echoes/ 2023 감독: 임유리 LIM Yoo-ri /출연: 정은선, 김평화/ 드라마 / 22분/ 영문자막 술취한 청년들에게 쫓겨 마을 뒤 금지된 숲으로 도망쳐 들어온 옥연, 숲 속에서 몇년 전 옆마을로 시집간 앞집 언니 방울을 만나는데, 여전히 혼례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밝혀지는 진실 가운데 옥연은 무슨 선택을 할까?제77회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 (2024) 부문에 초청됐다.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 Light It Up at 2 AM/ 2022 감독: 유종석 /출연: 조은형, 한성민 / 드라마 / 19분/ 영문자막 1995년 화원여자기술학원. 서리는 이곳에 있었던 화재와 유림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토록 불을 두려워했지만 기어코 불을 보고자 했던 소녀에 대한 이야기. 감독은 스스로를 덮칠 수 있는 위험천만한 것임에도, 마지막 저항수단이 불이 될 수밖에 없는 이들의 역설에 대해 말해보고 싶었다고 말한다.청룡 영화상 단편상, 전주국제영화제: 왓챠가주목한 단편상을 수상했다. 도축 Slaughter/ 2023 감독: 윤도영 /출연: 김홍국, 원풍연, 소 / 드라마 / 26분/ 영문자막 도축장의 강한 사내들 사이에 적응하지 못하던 상우는 자기와 닮은 야윈 소를 데리고 도축장을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사회적 통념이 만들고 강요 되어 온 남자다움, 책임감 과 같은 단어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은 쓸모 없는 사람이 되는 현실에 던지는 메시지 이자 주어진 현실에 순응해야만 했던 우리네 아버지들에 대한 헌사이다.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개막작 무료티켓 신청하기 : 개막작 티켓 무료신청링크